그룹 스테이지는 확실히 달랐다. 죽음의 조로 묶였던 플레이-인을 무사 통과했던 디알엑스가 LEC 1번 시드 로그에 무너지면서 첫 걸음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디알엑스는 9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씨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C조 로그와 경기서 36분만에 넥서스를 내주면서 첫 패배를 당했다.
세주아니-리신-아칼리-미스 포츈-아무무로 조합을 꾸린 디알엑스는 경기 시작부터 '데프트' 김혁규가 나미의 물감옥에 휘말리면서 쓰러졌다. 설상가상으로 김혁규 점멸까지 빠진 상황에서 탑에서 시도한 다이브마저 실패하면서 라인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협곡의 전령과 첫 번째 드래곤을 디알엑스가 챙겼지만, 정작 스노우볼을 굴린쪽은 로그였다. 이후 드래곤과 전령을 접수한 로그는 한타에서 계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우위를 자연스럽게 점했다. 주도권이 상대에게 넘어간 상황에서 고전은 계속됐다. 세 번째 드래곤과 내셔남작까지 로그가 가져가면서 승기까지 로그가 가져갔다.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한 로그는 곧장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르고 중앙으로 밀고 들어와 시원한 에이스와 함께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