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이 퇴장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강등권 팀과 무승부를 거뒀다.
파리 생제르맹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리그1 10라운드에서 스타드 드 랭스와 0-0으로 비겼다.
PSG는 리그 5연승을 마감했지만, 8승 2무(승점 26)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강등권에 머무르던 랭스는 1승 5무 4패(승점 8)로 14위까지 뛰어올랐다.
PSG는 3-5-2 포메이션을 택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블로 사라비아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후안 베르나트-파비앙 루이스-마르코 베라티-카를로스 솔레르-노르디 무키엘레가 뒤를 받쳤다. 다닐루 페레이라-마르퀴뇨스-세르히오 라모스가 수비진을 꾸렸고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리오넬 메시는 피로누적으로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루이스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는 전반 13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따낸 후 곧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가 싶었지만, 예반 디우프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음바페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그는 전반 33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디우프 골키퍼가 빠르게 뛰쳐나오며 음바페의 슈팅을 막아냈다. 이어진 무키엘레의 슈팅도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랭스가 반격했다. 전반 35분 마샬 무네트시가 멋진 터닝 발리슛으로 골문을 노려봤다. 골과 다름없는 슈팅이었으나 돈나룸마 골키퍼가 손끝으로 막아냈다.
경기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1분 라모스가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당하고 말았다. 그는 첫 경고를 받은 뒤 욕설을 뱉다가 레드카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돈나룸마 골키퍼가 또 한 번 PSG를 구했다. 후반 8분 아르베르 제넬리가 박스 왼쪽에서 개인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낸 후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돈나룸마 골키퍼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후반 22분 네이마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가 그를 향해 정확한 전진 패스를 찔러줬으나 네이마르의 왼발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PSG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득점을 노려봤다. 그러나 후반 32분 비티냐의 슈팅은 골문을 넘어갔고, 경기 종료 직전 네이마르의 프리킥도 수비가 먼저 머리로 걷어냈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