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이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팀도 이겼다.
토트넘은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20이 된 토트넘은 2위 아스날(승점 21)에 이어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브라이튼(승점 14)은 6위.
이날 ‘원정팀’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이브 비수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라이언 세세뇽,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맷 도허티, 위고 요리스(골키퍼)를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홈팀’ 브라이튼은 조엘 벨트만, 루이스 덩크, 아담 웹스터, 솔리 마치,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모이세스 카이세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파스칼 그로스, 대니 웰벡, 레안드로 트로사르, 로베르트 산체스(골키퍼)를 선발 출격시켰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고대했던 리그 4호골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전반 3분 선제골을 노렸다. 손흥민이 나섰다. 케인이 왼쪽 박스 바로 밖에서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손흥민이 나서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더욱 토트넘은 바쁘게 움직였다. 전반 11분 세세뇽이 좌측면에서 길게 문전으로 공을 올렸다. 이를 오른쪽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도허티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골대 위로 공이 향했다.
브라이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6분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건네받은 웰벡이 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낮고 빠른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겨냥했다. 주먹 하나 차이로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반 22분 ‘손-케’ 듀오가 기어코 골을 터트렸다. 브라이튼 골문 오른쪽에 있던 손흥민은 직접 슈팅으로 골을 노리는 듯싶었다. 이는 케인의 머리 맞고 골이 됐다. 손흥민의 시즌 리그 2호 도움. 이 둘은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43골로 늘렸다.
전반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에 토트넘은 추가골을 노렸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먼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서 문전으로 길게 공을 올렸다. 볼은 브라이튼 골대 앞까지 잘 도달했지만 동료들의 마무리에 정확도가 없었다. 골대 옆으로 굴러갔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브라이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 롱패스를 이어받은 뒤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에게 아쉬운 순간이었다.
결국 후반전에 골 소식은 없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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