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인가 아니면 똥고집인가.
토트넘은 오는 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토트넘은 리그 8경기 5승 2무 1패로 3위(승점17)에 올라있다. 단 팀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지난 주 북런던 더비서 1-3으로 패한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랑크푸르트전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최근 4경기 중에서 1승 1무 2패다. 유일한 1승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터트리면서 레스터 시티전 6-1 승리를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오른쪽 윙백 포지션에서 계속 맷 도허티나 제드 스펜스 같은 선수 대신 에메르송만을 택하는 선수 기용도 문제시되고 있다.
에메르송은 부진한 활약으로 모자라서 아스날과 경기에서는 퇴장을 당해서 팀 패배의 원흉이 됐다. 퇴장 여파로 인해 브라이튼전도 나오지 못하는 상황.
에메르송이 못 나오는 상황에서도 콘테 감독의 똥고집은 변하지 않았다. 영국 '가디언'은 브라이튼전에서 여전히 콘테 감독이 다른 우측 윙백을 외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가디언은 토트넘-브라이튼전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콘테 감독은 아마 오른쪽 윙백 자리에서 원래 좌측 윙백인 이반 페리시치를 기용할 것이다"라면서 "좌측 윙백으로는 라이언 세세뇽이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에메르송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도허티와 스펜스를 외면하는 것. 과연 콘테 감독의 기용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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