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생활 중 가장 기쁜 승리였다".
울산 현대는 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5라운드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21승 9무 5패 승점 72점으로 2위 전북(승점 64점)과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문수구장에 정말 많은 팬이 찾아 주셨다. 팬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어 정말 기뻤다. 함께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면서 "양팀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가 승리했다. 지난해에는 2-3으로 패했을 때 경험을 다시 돌려줬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승리는 오늘까지만 즐기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은 "적극적인 슈팅을 주문했다. 그런데 플레이 스타일이 경기를 만들어 가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골대 근처에서 적극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틴 아담의 투입 시점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레오나르도와 박스안에서 투톱 역할을 했다. 투입 전까지 골이 나오지 않았고 전술적 변화를 줬다. 마틴 아담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선수 본인과 팀에게 모두 기쁜일이 됐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 승리는 지도자 생활을 하며 가장 기뻤다.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울산의 감독을 맡고 있기 때문에 오늘 승리가 정말 기쁘다.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승리였다"면서 "오늘은 전술 보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했다. 그동안 우리는 정신적인 부분 때문에 무너졌다. 만약 후반서 전북이 기회서 골을 넣었다면 무너질 수 있었다.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