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당진시청, 120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일본오픈 결승의 문턱에서 무너졌다.
권순우는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단식 4강에서 프랜시스 티아포(미국, 19위)에 1-2(2-6 6-0 4-6)으로 패하면서 아쉽게 결승행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자신의 ATP 투어 500시리즈 대회 최고 성적인 4강을 거두는 등 순항했으나 과거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단식 1회전에서 패배(0-2)를 안겨둔 티아포의 벽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편 아스타나오픈 우승 이후 ATP 대회에서 27회 연속 본선 2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던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13개월 만에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랭킹 상승을 기대하게 했다.
1세트 권순우는 첫 서브게임을 지켰지만 내리 5게임을 내주면서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권순우는 침착한 플레이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반격에 성공했다.
운명의 3세트. 권순우는 게임 스코어 2-2로 팽팽하게 버텼으나 서브 게임 2개를 연속으로 브레이크 당하면서 게임 스코어 2-5까지 뒤쳐졌다.
권순우는 티아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킹하면서 4-5까지 추격했으나 매치 포인트에서 티아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실패해서 패배했다.
권순우는 귀국해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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