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컵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수원 KT는 7일 통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4-72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32점을 올린 아노시케는 기자단이 투표한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서동철 KT 감독은 “컵대회 결승에 처음 올라와서 우승까지 했다. 좋은 기운을 받고 정규리그를 할 수 있는 발판을 삼았다. 선수들이 수고했다. 저도 기분 좋다”며 활짝 웃었다.
서 감독은 아노시케의 대활약에 대해 “외국선수 1옵션으로 센터 은노코를 선택했다. 공격보다 수비와 리바운드, 뛰는 농구에 특화된 선수다. 그래도 스코어러 한 명이 필요해 심사숙고해서 아노시케를 뽑았다. 아주 만족스럽다. 상황에 맞게 두 선수가 큰 역할을 해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허훈이 상무에 입대했고 하윤기와 은노코가 결장한 가운데 거둔 컵대회 우승이라 의미가 더했다. 서동철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우리만의 농구가 잘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봤다. 하윤기가 복귀하면 100% 우리 농구를 준비하겠다”며 우승을 조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통영=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