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에 허덕이던 멕시코시티의 RNG가 아니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LCK 1번 시드 젠지가 중국의 강자 RNG에 무너지면서 불안하게 그룹 스테이지를 시켰다.
젠지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씨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차 D조 RNG와 경기서 '쵸비' 정지훈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30분 8초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젠지는 빠르게 신지드와 세나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상황은 매끄럽게 흘러가지 못했다. RNG의 1레벨 인베이드에 세나의 점멸이 빠지면서 봇 라인전 주도권을 내줬다. 여기에 탑에서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하면서 손해가 누적됐다.
8분 협곡의 전령을 취한 RNG는 첫 번째 드래곤까지 사냥하면서 협곡의 흐름을 주도했다. 끌려가던 젠지도 '쵸비' 정지훈이 '갈라'의 아펠리오스를 쓰러뜨리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추가적인 이득을 가져가지 못하면서 주춤했다.
스노우볼 주도권을 틀어쥔 RNG는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무난하게 챙기면서 더욱 더 격차를 벌렸다. 젠지가 마지막 승부수로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노렸지만, RNG의 힘에 눌리면서 결국 넥서스까지 지키지 못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