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68경기 출전' 웨스트햄 '캡틴', "매번 100% 쏟아부을 준비 됐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08 12: 18

"경기에 출전할 때면 늘 녹초가 돼 라커룸으로 돌아온다."
영국 '더 선'은 7일(한국시간) "지난해부터 '터무니없는 수의 경기(obscene amount of games)'를 뛰었던 데클란 라이스(23, 웨스트햄)는 이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2014년까지 첼시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던 라이스는 2017년 웨스트햄에서 데뷔할 당시 센터백으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과 소속 팀 웨스트햄에서 중앙 미드필더,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3선 자원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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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주장 마크 노블을 도와 부주장 역할을 수행했던 라이스는 팀의 핵심 전력이었고 노쇠한 노블 대신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실제로 라이스는 2021-2022 시즌 국가대표를 제외한 클럽에서만 총 50경기(4,422분)를 뛰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노블이 은퇴한 뒤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라이스는 이번 시즌 역시 공식전 11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894분을 소화하고 있다.
라이스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쉼 없이 경기를 치렀다. 1년 동안 68경기를 뛰었는데 이는 충격적으로 많은 수다. 해당 경기를 뛰기 위해 나는 몸 상태를 유지해야 했고 올바른 식단을 지속해야 했다. 1년 내내 정해진 루틴을 정확히 지켜야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과한 출전 시간은 물론 어느 순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균형을 찾고 정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선수인 내가 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라이스는 "이제야 다시 균형을 찾고 몸 상태를 끌어 올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 좋은 느낌이며 날카로운 감각도 돌아온 것 같다. 이 상태를 유지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라이스는 "분명 지난 시즌 우린 정말 많은 경기를 뛰었다. 지금도 월드컵 전까지 더 많은 경기에 나서야 한다. 따라서 부상, 폼 저하 가 일어나지 않도록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정말 멋진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뛸 준비가 됐다. 출전할 때마다 100%를 쏟아부을 준비가 됐다. 내가 말했던 '페이스 조절'은 경기에 100%로 임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난 경기에 출전할 때면 늘 녹초가 돼 라커룸으로 돌아온다"라고 강조했다.
라이스는 "내가 말한 페이스 조절은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면서도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지만, 난 웨스트햄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클럽을 향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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