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침묵 깰까' 손흥민, 브라이튼 상대로 리그 4호골 노린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0.08 10: 09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최근 세상을 떠난 피에로 벤트로네 토트넘 코치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하 브라이튼)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다.
반등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아스날과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8경기 만에 올시즌 EPL 첫 패배를 당했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스날을 잡았다면 리그 1위를 넘볼 수 있었으나 실패했다. 5승2무1패, 승점 17인 토트넘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0)에 이어 3위다. 1위는 아스날(승점 21).
손흥민의 골 침묵이 아쉬울 토트넘이다. 그는 지난달 18일 레스터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후 아스날전과 5일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0-0 무승부) 2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무패 행진을 끝낸 토트넘에 승리가, 손흥민에겐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트리는 것이다.
과거 손흥민의 발자취는 그의 편이 아니다. 손흥민은 최근 9경기 동안 브라이튼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했다. EPL 9경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경기, 총 10번 브라이튼전에 나섰는데 단 1득점에 그쳤다.  2017년 12월 리그 경기에서 기록한 게 처음이자 마지막 골이다. 2019-20시즌 19라운드에서는 퇴장을 당하기도.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토트넘에 승리가 절실한 이유는 또 있다. 최근 세상을 떠난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하고 싶은 마음을 더 짙게 전하고 싶을 것이다.
선수들의 피지컬 관리를 책임졌던 벤트로네 코치는 지난 6일 세상을 떠났다. 토트넘은 사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백혈병이라고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향년 62세.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합류한 벤트로네 코치는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그는 올시즌 초 손흥민이 무득점 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옆에서 큰 힘을 줬다.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드디어 골 침묵을 깬 손흥민과 깊은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비보를 접한 손흥민은 SNS를 통해 "정말 특별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며 "벤트로네 코치는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도와줬다. 감사함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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