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전설적인 선수 파울로 푸트리(56)가 리오넬 메시(35, PSG)를 찾아갔다. 사인을 받기 위해서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메시는 포르투갈 전설 파울로 푸트리가 사인을 요청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라고 알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6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SL 벤피카와 맞대결을 펼쳐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중앙으로 접어 들어오며 킬리안 음바페에게 패스했고 음바페는 다시 네이마르에게, 네이마르는 메시에게 패스했다. 메시는 그대로 왼발 감아 차는 슈팅을 날렸다.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메시의 환상적인 득점을 현장에서 지켜본 이가 있었으니 지난 1993년 벤피카에서 활약했던 파울로 푸트리다. 푸트리는 FC 포르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 밀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던 포르투갈의 전설적인 선수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푸트리가 메시에게 접근해 사인을 받는 장면이 포착됐다. 푸트리는 메시에게 펜과 함께 자신의 이름이 마킹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내밀었고 메시는 밝은 얼굴로 인사한 뒤 서명했다.
매체는 "푸트리는 평소 역사상 오직 단 두 명의 선수만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믿고 있으며 메시에게 사인을 받아 두 선수 모두의 사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다른 한 명은 디에고 마라도나"라고 전했다.
실제로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푸트리는 "겸손함을 잠시 접어두고 나보다 훨씬 나은 왼발잡이 선수 두 명을 봤다. 아르헨티나의 두 사람이다. 내가 사인을 받았던 유일한 선수는 1987년 마라도나였다. 이번에 내가 메시에게 두 번째 부탁을 했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
[사진] 토크 스포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