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운명을 달리한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코치를 기린다.
영국 '풋볼 런던'은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코치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원정 경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홈 경기에서 추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6일 토트넘은 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가 사망했다고 발표하게 돼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향년 62세인 벤트로네 코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서 토트넘 선수단의 체력과 몸 관리를 책임졌다. 그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등에서 컨디셔닝 코치로 일했으며 선수들과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벤트로네 코치는 콘테 감독을 비롯한 여러 이탈리아 출신 명장들이 항상 찾을 정도였다. 유벤투스를 비롯해 광저우 헝다, 장수 쑤닝 등 이탈리아 명문과 중국 슈퍼리그에서 선수들의 체력을 책임졌다.
벤트로네 코치는 토트넘이 지난 7월 내한했을 때 선수단에 지옥 훈련을 선사했던 것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손흥민은 물론 해리 케인도 체력 훈련 때문에 힘든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매체는 "양 팀은 존경의 의미로 검은색 완장을 찰 예정이며 경기 시작에 앞서 1분 동안 손뼉을 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고인이 된 코치를 추모하는 'Always in our hearts - Gian Piero'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워밍업에 나설 것이다. 특히 우리는 홈에서 치르는 프랑크푸르트전 더욱더 영광스러운 방법으로 고인을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