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우승'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의 울산 원정에 버스 40대가 뜬다.
전북 현대는 오는 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5라운드서 울산 현대와 만난다. 파이널 라운드A 2번째 경기다.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FA컵 준결승을 펼친 지 3일 만이다. FA컵에선 전북이 울산과 정규 시간 90분간 1-1로 맞선 끝에 연장 후반 4분에 터진 조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2020년 이후 2년 만에 FA컵 결승에 올랐고 올 시즌 정규리그와 FA컵 2관왕을 노린 울산은 또 한 번 전북에 발목이 잡혔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전북은 18승 10무 6패 승점 64점으로 선두 울산(20승 9무 5패 승점 69점)을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전북과 울산 모두 승리해야 한다.
살얼음판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1200여명의 전북팬들이 울산으로 향한다. 울산이 전북팬들을 위해 내어준 원정 섹터의 좌석이 2438석인 가운데 원정 응원을 떠나겠다는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구단에서 지원하는 원정버스가 35대 정도다. 지난 FA컵서 울산에 승리한 뒤 관심이 더 높아졌다"면서 "원정 버스를 신청한 인원은 1200여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구단 지원외에도 팬들이 스스로 경기장을 찾기 위해 개별적으로 버스를 대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 이동 인원까지 포함한다면 고속버스로 40여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팬들이 발벗고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구단으로 정말 많은 분들께서 문의를 하고 있으시다. 원정 버스 뿐만 아니라 개별적으로 방문할 때 티켓 구매에 대해서도 문의 하고 있으시다. 따라서 울산이 제공한 원정 응원석이 대부분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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