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우(29, KT)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재대결을 벼르고 있다.
수원 KT는 7일 오후 2시 통영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22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4강전’에서 고양 캐롯을 88-83으로 이겼다. KT는 8일 오후 2시에 개최되는 결승전에서 현대모비스와 만나 우승컵을 다툰다.
수훈선수는 정성우였다. 그는 고비 때마다 28점을 쏟아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허훈이 빠진 자리에서 뛴 정성우는 7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공백을 메웠다.
경기 후 만난 정성우는 “승리해서 기분 좋다. 컵대회 결승 간 기운으로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가고 싶다”며 웃었다.
정성우는 이정현(19점)과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정성우는 “워낙 잘하는 선수다. 수비를 신경 많이 썼다. 타이트하게 수비하고 자신있게 부딪쳐야 분위기에서 밀리지 않는다. 돌파시도를 많이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만족했다.
결승전 상대는 필리핀 선수 중 최고로 불리는 아바리엔토스가 있는 현대모비스다. 정성우는 “아바리엔토스가 연습경기보다 컵대회서 더 잘하더라. 큰 무대일수록 더 자신감 있게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 같다. 내일 그 선수를 얼마나 잘 잡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쉽게 간다 못 간다를 판단할 수 있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통영=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