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홀란의 등장...'한 시즌 공격 포인트 102개' 메시-호날두의 전성기는 어땠을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08 00: 37

엘링 홀란(22, 맨시티)이 축구계에 등장하기 전, 리오넬 메시(35, PSG)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있었다.
2022-2023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무대 전체를 흔들고 있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C 코펜하겐과 경기에서 전반전 45분 만에 멀티 골을 기록한 홀란은 이적 후 치른 공식전 12경기에서 19골을 몰아치고 있다.
리그로만 따지면 8경기 14골, 경기당 1.75골의 페이스다. 공식전 전체로 보면 1.58골이다. 무서운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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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의 엽기적인 활약에 수많은 팬들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스타가 나타났다고들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세계 축구 정점에 서 있는 사나이는 메시다. 어느덧 35세가 된 메시지만, 이번 시즌 공식전 13경기에 출전해 8골 8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시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어떤 기록을 가지고 있을까. 해당 기록은 메시의 경기력과 트로피가 아닌 개인 공격 포인트가 가장 많았던 시즌의 자료다.
2011-2012 시즌은 메시가 24세던 시절이다. 젊었던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중심이 돼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 시즌 메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60경기(5,221분)에 나섰고 자그마치 73골과 29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 102개다.
우선 한 시즌에 클럽에서만 60경기를 소화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리그를 포함해 각종 컵 대회와 유럽 대항전에서도 팀이 높은 위치에 진출해야 가능하다. 게다가 부상도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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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즌 메시는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50골을 넣었고 16개의 도움을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11경기에서 14골 5도움, 코파 델 레이 7경기에서 3골 4도움, FIFA 클럽 월드컵 2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경기 3골 2도움, UEFA 슈퍼컵 1경기 1골 1도움을 적립했다.
당시 메시는 리그 50골을 기록하며 라리가 단일 시즌 50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으며 미국 'ESPN'의 2012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즌 유럽 5대 리그 61개 클럽보다 더 많은 골을 홀로 기록했다.
특히 메시는 2012년 2월 14일부터 3월 24일까지 8경기를 치르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이 8경기에서 무려 18골을 몰아쳤다.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어 04 레버쿠젠 등 쟁쟁한 팀을 상대로 한 3경기에서는 10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이 시즌 골만 잘 넣은 것이 아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Opta)'에서는 29개, '트랜스퍼마크트'에서는 32개의 도움을 기록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는 단일 시즌 기준 최다 도움을 기록한 후안 마타(29개)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메시는 이 시즌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슈퍼컵, 클럽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으며 유러피언 골든슈, 라리가 MVP, 라리가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도움왕을 수상했다. 또한 본인의 3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그렇다면 호날두의 최고 시즌은 언제일까. 개인 공격 포인트 기록으로 본다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2014-2015 시즌이다. 이 시즌 29세였던 호날두는 공식전 54경기(4,640분)에 출전, 자그마치 61골과 1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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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라리가 35경기에서 48골 17도움,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10골 4도움, 코파 델 레이 1경기 1골, 클럽 월드컵 2도움과 슈퍼컵 2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이 시즌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를 포함해 11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달렸다. 해트트릭 2번, 한 경기 4골을 한 번 기록했다. 11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2014-2015 시즌 호날두는 클럽 월드컵과 슈퍼컵 우승에 성공했으며 라리가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자리에 올랐다. 또한 유러피언 골든슈를 거머쥐었으며 자신의 3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홀란이 리그에서 보여주는 득점 페이스대로라면 38라운드 전 경기를 치렀을 때 66.5골까지 득점이 가능하다. 변수는 월드컵이다. 홀란은 노르웨이 국적으로 이번 월드컵 기간 휴식을 취한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매서운 득점 행진을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전 경기 감각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홀란이 과연 이번 시즌 어떤 기록을 세울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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