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우(29, KT)가 수원 KT를 컵대회 결승으로 이끌었다.
KT는 7일 오후 2시 통영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22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4강전’에서 고양 캐롯을 88-83으로 이겼다. KT는 8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결승전에서 현대모비스와 만나 우승컵을 다툰다.
1쿼터부터 대세가 크게 기울었다. KT는 1쿼터에만 29점을 몰아치며 캐롯을 단 7점으로 묶었다. 정성우가 3점슛 2개 포함해 11점을 몰아쳤다. 캐롯 전체 점수보다 많은 득점이었다. 1쿼터 득점에 성공한 캐롯 선수는 이정현(3점), 전성현(2점), 데이비드 사이먼(2점) 세 명뿐이었다.
캐롯은 2쿼터 디드릭 로슨의 득점포로 반격에 나섰다. 로슨이 덩크슛과 3점슛을 자유자재로 터트리며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KT의 유일한 외국선수 이제이 아노시케가 2쿼터 중반 3파울에 걸리면서 로슨을 막기 더 어려웠다. 캐롯이 35-52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도 KT 분위기였다. 김민욱이 리바운드를 잡고 골밑득점까지 해주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정성우는 단독속공으로 캐롯 수비진을 찢었다.
캐롯은 이정현과 로슨의 연속득점으로 3쿼터 막판 8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정성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정성우의 레이업슛과 야노시케의 덩크슛이 터진 KT가 75-6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정성우는 28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수훈선수가 됐다. 아노시케(19점, 13리바운드)와 양홍석(17점, 7리바운드)이 득점을 주도했다. 캐롯에서 이정현(19점, 4어시스트)과 전성현(17점, 3점슛 5개), 로슨(1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분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통영=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