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것이다."
영국 '더 선'은 7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가 주드 벨링엄(19, 도르트문트)이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48), 스티븐 제라드(42), 프랭크 램파드((44), 로이 킨(51)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0-2021 시즌 버밍엄 시티를 떠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벨링엄은 2시즌 동안 공식전 90경기에 출전하며 10골 18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라는 그의 주 포시젼과 아직 19세라는 그의 나이를 생각할 때 놀라운 활약이다.
이번 시즌 역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활약에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고 현재까지 17경기에 나서고 있다.
어린 나이,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한 벨링엄은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쪽 측면까지 폭넓은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벨링엄은 마르코 로이스, 마츠 훔멜스에 이어 도르트문트의 3번째 주장을 맡을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도 갖췄다. 이에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은 "벨링엄이 완장을 자랑스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구단은 그가 좋은 경기를 펼칠 뿐만 아니라 그가 팀을 이끌고 지휘하길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퍼디난드는 "그 포지션에서 19세의 벨링엄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것이다. 제라드, 램파드, 스콜스, 킨, 파트릭 비에이라도 이정도는 아니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벨링엄은 여전히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오랜 시간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이 선수들은 지금 벨링엄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19세에 보여주지 못했다. 최고 수준의 경기에서 영향력을 보여주거나 경기 자체를 이끄는 모습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벨링엄은 모든 것을 가졌다. 정신적으로도 짐승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못박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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