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주전선수들을 모두 잔류 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김민재의 재계약은 당장 시작하지 않는다.
일 마티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28)를 비롯해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27), 조반니 디 로렌초(29), 아미르 라흐마니(28) 등 여러 주전급 선수들의 계약을 연장할 방침을 세웠다. 이미 협상을 진행 중인 선수들도 있을 정도다.
다만 김민재는 지난 여름에 합류했기 때문에 일단 재계약 협상 대상자는 아니다. 일단은 시기상조이고 추후 계획의 세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나폴리는 이미 주전 수문장 알렉스 메렛(25)이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고, 알레시오 제르빈(23)은 2027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상황. 또 지난여름만 하더라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던 주장 디 로렌초의 경우 2026년까지인 현재 계약을 1년 더 늘리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나폴리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잔류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팀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현재 나폴리는 세리에 A서 6승 2무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도 3승을 거두며 선두에 올라있다.
따라서 나폴리는 김민재를 비롯해 중심 선수들이 안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철저하게 선수들을 잔류 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나폴리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은 "아직은 시기가 이르다"며 김민재와 재계약 협상이 시기상조임을 밝혔다. 팀에 합류한 지 3개월도 채 안 된 선수의 재계약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년 여름부터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이적 허용 금액)이 5000만 유로(694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나폴리 입장에선 어떻게든 김민재와 재계약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례적인 일이기는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