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가 함께 뛰는 부천FC1995 통합축구팀이 7일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 2차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충청북도 제천으로 향한다.
부천 통합축구팀은 올해 창단한 신생팀으로 지난 8월 1차 대회에서 첫 걸음마를 뗐다. 성적보다 함께 뛴다는 의미가 더 컸던 첫 대회에서 부천은 1승 1무 2패, 1득점으로 총 5경기를 치르며 뜻깊은 동행의 시작을 알렸다.
1차 대회 이후 부천 통합축구팀은 주 2회 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다졌다. 훈련에는 프로 선수단의 김형록 피지컬 코치와 조범석 스카우터가 나서 특별 코칭을 해주는 등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2차 대회에서 부천 통합축구팀은 경남, 대전, 성남, 포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1승을 넘어 하나 된 팀’이라는 목표로 2차 대회에서도 경기장 안에서 축구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한편 K리그 10개 구단이 참가하는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 2차 대회는 충청북도 제천에서 7일부터 9일(일)까지 3일간 열린다.
부천 통합축구팀 스페셜 선수 류호건씨는 "1차 대회 경험을 토대로 2차 대회 준비를 더 열심히 했다"라며 "골키퍼로서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 선수 이용훈씨는 "부천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더욱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부천FC 팬분들도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하나가 되어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부천FC1995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