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감독을 믿고 따라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독일 '빌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감독이 된 사비 알론소가 펩 과르디올라, 조세 무리뉴로부터 배운 점을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지난 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과 결별하고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알론소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지난 199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알론소는 이후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2017년 은퇴를 선언했다.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과 뮌헨 시절 각각 조세 무리뉴,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를 받았다. 무리뉴와 함께 2011-201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경험한 알론소는 뮌헨에서 과르디올라와 함께 리그 우승 2회(2014-2015, 2015-2016), DFB 포칼 우승 1회(2015-2016) 등에 성공했다.
빌트에 따르면 알론소는 "훌륭한 승리 정신과 95분 이상의 완벽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현대 축구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공이 있든 없든 지배적이고 강렬한 축구를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알론소는 현역 은퇴 후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팀에서 코치, 2019년부터 레알 소시에다드의 B팀에서 감독 경험을 쌓았다.
알론소는 "과르디올라나 무리뉴 감독에게 배운 것은 선수들이 감독을 믿고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내 지식과 배고픔, 지도력으로 선수들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험은 어디에나 있다. 만약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그 17위 강등권에 자리한 레버쿠젠은 8일 오후 10시 30분 샬케 04를 상대로 리그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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