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자존심 차준환(21, 고려대)이 4회전 점프 2회에 성공했다.
차준환은 7일(한국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챌린저 대회 핀란디아 트로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8.47점과 예술점수(PCS) 42.59점을 합친 91.06점으로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5위의 차준환은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 과감한 변신을 택했다. 바로 쿼드러플(4회전) 점프 2회에 도전한 것. 그는 새롭게 택한 자신의 곡 마이클 잭슨 메들리에 맞춰 경기에 나서 멋진 연기를 펼쳤다.
차준환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시킨데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도 성공시키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시퀀스 등도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 트리플 악셀의 실패를 빼곤 최고의 모습으로 쇼트 프로그램을 마쳤다.
91.06점을 받은 차준환은 2위 모리스 크비텔라쉬빌리(조지아, 80.16점), 미하일 셀레브코(에스토니아, 79.79점)을 제치고 쇼트 프로그램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오는 8일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하는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 1위의 기세를 이어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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