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41)가 전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자 이번 여름 이적을 추진했다. 프리시즌 합류도 미룬 채 구단 수소문에 나섰지만 결국 이적은 실패로 돌아갔다. 호날두는 팀에 합류했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 아래서는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내년 1월 이적설도 함께 쏟아지고 있다.
에브라는 6일(한국시간) 베팅업체 '벳페어'와 인터뷰에서 "클럽 내부에 있진 않지만 아마 감독과 호날두가 시즌 전에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그가 몸을 만들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에브라는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뛰고 싶기 때문에 몸이 만들어지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호날두에겐 2022 카타르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그만큼 출전 기회를 유지해야 한다.
에브라는 "호날두는 경기가 필요하다. 나이를 떠나 몸을 만들기 위해서 경기 출전시간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더욱 그렇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을 찾아가 더 이상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을 것이다. 벤치에 앉을 때마다 신음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호날두는 프로이고 100%로 훈련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말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아마 1월에 텐 하흐 감독에게 떠나게 해달라고 요청했을 것"이라면서 "안타깝다. 호날두 같은 선수가 있을 때 그가 압박을 하든 말든 그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는 골을 넣는다. 나는 그가 다른 구단으로 가면 골을 넣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에브라는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뛸 필요가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호날두에게 다시 뛸 기회를 정당하게 줄 수 있다"면서 "축구는 아주 빠르게 진행된다. 호날두가 유로파에서 선발로 나서 골을 넣고 리그에서도 선발로 골을 넣으면 '호날두가 중요하기 때문에 1월에 그를 보낼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