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41)가 전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와 경쟁하라고 조언했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돌아왔다. 하지만 호날두는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자 구단에 이적을 허락해 줄 것을 간청했다. 프리시즌 동안 이적을 추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호날두는 어쩔 수 없이 맨유에 합류했으나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 아래서는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그러자 많은 전문가들은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호날두가 벤치를 지키자 "결례"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호날두는 내년 1월 혹은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여름 맨유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브라는 6일(한국시간) 베팅업체 '벳페어'와 인터뷰에서 "나는 맨유 셔츠가 아닌 다른 셔츠를 입고 있는 호날두를 보고 싶지 않다"면서 "만약 그가 떠난다면 해외로 가기를 원한다. 나는 그가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팀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에브라는 "나는 호날두가 매년 행복하고 득점하면서 메시와 경쟁하길 바란다. 그가 간다면 그가 잘 되길 바라지만 다른 클럽의 셔츠를 입고 있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씁쓸해 했다.
또 그는 "맨유가 1월에 호날두를 떠나게 할 것이라는 뉴스를 읽었다. 또 서커스가 시작됐다. 우린 지난 몇 년 동안 해왔던 일들로 돌아가고 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클럽 내부에 있진 않지만 아마 감독과 호날두가 시즌 전에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그가 몸을 만들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에브라는 "나는 호날두 같은 선수는 그런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 건강을 위해서는 시간과 경기 출장이 필요하다"면서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에게 처음 두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줬으나 졌기 때문에 바꿨다. 그리고 4연승을 했다. 사실 텐 하흐 감독이 하는 일이 옳다"고 텐 하흐 감독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