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59) AS 로마 감독이 팬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C조 3차전 경기를 치른다.
로마는 지난 9월 9일 1차전 루도고레츠에 0-1로 패배한 뒤 16일 HJK 헬싱키에 3-0 완승을 거뒀다. 1승 1패를 거두며 승점 3점을 기록한 로마는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베티스는 승점 6점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로마는 경기를 앞두고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무리뉴는 팀 상황에 관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파울로 디발라는 괜찮다. 경기에 나설 것이다. 가장 어려운 점은 우리가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팀, 경기에 대한 올바른 철학과 많은 경험을 가진 훌륭한 감독을 가진 팀과 경기한다는 것이다. 스페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인데 이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홈 경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경기는 11대 11+6만여 팬들의 대결이다. 그리고 6만 명의 팬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 베티스 홈에서 열리는 다음 경기에서 그들의 팬들은 분명히 그들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 때문은 아니다. 팬들이 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놀라운 경기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우리의 베스트11을 믿고 나와 함께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믿는다. 그리고 우리 뒤에 있는 6만 명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유럽 대항전에서 107번째 승리를 거둔 감독이 된다. 이는 기존 106승으로 동률을 이루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는 횟수다. 무리뉴는 "동기부여가 되는 사실은 아니다. 지금까지 거둔 106번의 승리가 자랑스럽다. 107승에 도달한다면 그것이 이번 경기든 다음 경기든 나는 여전히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모두 은퇴 뒤에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은퇴한 뒤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기억하는 데 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리뉴는 "당장 내 관심사는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항상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있으며 다음 경기는 7일이다. 확실히 어려울 것이다. 중요한 경기다. 승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승리하고 싶다. 우리는 지금까지 3점을 얻어냈으며 이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매 경기가 기회다. 하고 싶은 말은 전과 같다. 11명과 11+6만 명의 경기다"라고 홈 경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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