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종목 아시아 최고 팀을 가리는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이하 PCS)7’ 아시아가 지난 2일 1주차 경기를 모두 마무리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 명문 팀 젠지가 128점(74킬)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17게이밍이 119점(87킬)을 기록하며 젠지를 바짝 쫓고 있다.
1주차 통계를 살펴보면, 한국과 중국은 각각 팀워크, 개인기량에서 눈에 띄는 결과를 냈다. 끈끈한 움직임으로 다수의 순위 포인트를 따낸 젠지, BGP(배고파)는 각각 1, 3위에 올라섰다. 중국은 17게이밍을 필두로 개인기량 지표에서 상위권을 점령했다.
1주차에서 팀적으로 가장 빛난 팀은 젠지였다. 3일 간 총 15라운드(매일 5라운드)의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젠지는 무려 4번의 치킨을 차지했다. 매일 치킨 1회 이상을 획득했으며, 2위 1번, 3위 1번으로 PCS7 아시아에 참가한 16개 팀 중 가장 높은 순위 포인트를 기록했다. BGP도 3번의 치킨, 4번의 3위 성적으로 많은 순위 포인트를 확보했다.
젠지, BGP가 치킨 사냥에서 우위를 점한 반면에 중국은 개인기량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17게이밍은 2일차 5라운드에서 단 1번의 치킨을 획득했는데, 무려 87킬을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 17게이밍의 호성적에 크게 일조한 선수는 ‘쇼우’ 왕캉이다. ‘쇼우’는 대미지 1위(5002.3), 킬 2위(28킬), 어시스트 2위(15회)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17게이밍 외에도 다수의 중국 선수들은 개인 지표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들이 왜 PCS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지 입증했다. PCS 최다 우승팀 페트리코 로드에선 ‘엑스레프트’ 줘즈쉬안이 29킬로 킬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엑스레프트’는 대미지 부문에서도 2위(4523.8)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개인지표에서 중국에 다소 밀렸지만 몇몇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자존심을 살렸다. 담원 ‘로키’ 박정영(26킬), 젠지 ‘렌바’ 서재영(24킬)은 킬 부문 3, 4위를 기록했다. 대미지 부문에선 ‘아카드’ 임광현(4481.8), ‘헤븐’ 김태성(4436.7)이 3, 4위로 입상했다. 어시스트 부문에선 ‘피오’ 차승훈(15회), ‘투하트’ 신혁준(14회), ‘히카리’ 김동환(13회)이 3~5위에 순서대로 랭크됐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