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캐러거(44)는 리오넬 메시(35, PSG)의 월드컵 우승을 원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제이미 캐러거는 리오넬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에 성공해 그의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지위를 확고히 하도록 잉글랜드가 아닌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세계 축구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에서만 3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지난 28일(한국시간) 자메이카를 상대로 후반전 멀티 골을 기록하며 프로 통산 779번째 득점, A매치 160경기에서 90번째 골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수없이 많은 우승을 경험한 메시지만, 대표팀에서 우승은 쉽지 않았다. 지난 2005년 FIFA 월드 유스 챔피언십(U-20 대표팀)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U-23 대표팀)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A대표팀에서는 지난해 우승한 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첫 우승이다.
오는 11월 열릴 FIFA 카타르 월드컵은 메시의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일 가능성이 크다. 메시도 어느덧 35세가 됐기 때문이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과 가장 가까웠던 순간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이었다. 조별 리그를 뚫고 올라와 16강에서 스위스, 8강에서 벨기에를 차례로 1-0으로 격파했고 준결승전 네덜란드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결승으로 향했다.
하지만 결승전 독일에 0-1로 패배하며 월드컵 우승이 코앞에서 좌절됐다.보도에 따르면 티에리 앙리, 마이카 리차즈와 함께 'CBS' 방송에 출연한 캐러거는 "메시는 우리 셋이 본 선수 중 최고의 선수다. 펠레, 요한 크루이프도 최고의 선수고 우리는 디에고 마라도나도 봤다. 하지만 난 메시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월드컵에서 우승해야만 한다. 난 아르헨티나와 메시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 이외에는 바라는 것이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 것을 굳히기 위해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현재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최근 20경기에서 16승 4무를 기록, 42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4실점만 내주고 있다. 또한 주장이자 에이스인 메시는 20경기에서 홀로 18골을 몰아치고 있다.
메시에게 월드컵 트로피는 절실하다. 클럽에서는 수없이 많은 우승을 경험한 메시지만, 대표팀에서는 실패가 더 많았다. 본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이번 대회에서 든든한 조력자들과 함께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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