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 PSG)의 활약에 동료들도 깜짝 놀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SL 벤피카와 맞대결을 펼쳐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리오넬 메시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바로 아래 위치해 PSG의 공격 작업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중앙으로 접어 들어오며 음바페에게 패스했고 음바페는 다시 네이마르에게, 네이마르는 메시에게 패스했다. 메시는 그대로 왼발 감아 차는 슈팅을 날렸다.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6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전까지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메시는 이 경기 65번의 터치를 기록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86%, 슈팅 2회,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5회(성공률 100%), 크로스 정확도 100%를 기록했다.
또한 가로채기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2회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5세라고는 믿기 힘든 영향력이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선수들은 한 입 모아 메시를 향해 놀라움을 표했다.
주장 마르퀴뇨스는 "한 클럽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후라면 그 어떤 선수라도 이적 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메시는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 훨씬 마음이 편해 보이며 팀 경기에 녹아들었다. 우리는 그가 우리에게 트로피를 안길 수 있도록 시즌 말까지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마르코 베라티는 "그가 경기장에서 해내는 일은 정말 믿을 수 없다.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다. 메시는 정말 쉽게 다른 사람을 사랑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축구를 좋아하는 나에게 메시는 역사상 최고의 아이콘"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메시의 선제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전반 42분 실점을 허용한 PSG는 승점 1점만을 획득하며 벤피카와 나란히 승점 7점(2승 1무)을 기록, 각각 조 1, 2위를 유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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