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콥 니스트루프(34) FC 코펜하겐 감독이 0-5 대패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FC 코펜하겐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G조 3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5로 무릎 꿇었다.
코펜하겐은 전반 7분 만에 엘링 홀란에게 실점하며 흔들렸다. 한 번 흔들린 코펜하겐은 자책골 불운까지 따르며 무려 4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5골을 허용한 만큼, 좌절할 법도 했으나 니스트루프 감독은 담담했다. 그는 경기 후 "0-5로 지는 것은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승점을 얻기 위해 필요한 작거나 큰 기적을 만들어내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갔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단지 다른 100개 팀들이 겪었던 것처럼 시티를 상대로 압도당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니스트르푸 감독은 "나는 팀이 할 수 있는 만큼 싸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분명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항상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카밀 그라바라 골키퍼도 맨시티의 화력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이날 코뼈 골절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었음에도 무려 12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이는 UCL 첫 선발 출전 시 최다 선방 기록과 같은 횟수였다.
그럼에도 팀 패배는 막지 못한 그라바라는 "그렇게 생각해 보자. 나는 어떤 골도 내 자신을 탓할 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5골이나 실점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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