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22, 맨체스터 시티)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지배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G조 3차전에서 코펜하겐을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9점(3승)으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어김없이 선발로 나선 홀란은 전반 7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주앙 칸셀루가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정확히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홀란의 9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홀란은 내친 김에 멀티골까지 뽑아냈다. 그는 전반 32분 골키퍼가 쳐낸 세르히오 고메스의 슈팅을 재차 밀어 넣으며 또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홀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되며 홈 4경기 연속 해트트릭 작성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홀란은 45분간 두 골을 추가하며 UCL 22경기에서 28골을 터트렸다. 이는 전설적인 공격수 히바우두(50)와 루이스 수아레스(35, 클루브 나시오날 데 풋볼)를 뛰어넘는 득점 기록이다. 두 선수는 UCL 통산 27골을 기록했다.
홀란의 활약은 소속팀도 가리지 않았다. 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홀란은 잘츠부르크 시절 6경기 8골, 도르트문트 시절 13경기 15골, 맨시티에서 3경기 5골을 기록하며 어느 팀에서도 화력을 뽐냈다.
게다가 단 60분이면 홀란에게는 득점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는 1667분 동안 28골을 뽑아내며 59분 30초당 1골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동료 잭 그릴리쉬도 그의 놀라운 득점력에 감탄했다. 그릴리쉬는 경기 후 "우리는 그저 홀란이 골 넣기를 기대한다. 우스운 일이다.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다. 홀란이 우리 팀에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그런 선수와 함께 뛰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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