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샤흐타르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9점(3승)을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샤흐타르는 승점 4점(1승 1무 1패)으로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카림 벤제마-호드리구가 최전방에 나섰고 오렐리엥 추아메니-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허리를 구성했다. 페를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이 수비진을 꾸렸고 안드리 루닌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호드리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는 전반 13분 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전반 28분 레알 마드리드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호드리구가 벤제마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뛰어드는 비니시우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은 비니시우스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한 후 어김없이 댄스 세레머니를 펼쳤다.
샤흐타르가 한 골 만회했다. 전반 39분 올렉산드르 주브코우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환상적인 시저스 킥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달아나지 못했다. 후반 19분 비니시우스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경기 종료 직전 마르코 아센시오의 슈팅도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에 맞았다.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2-1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7경기와 UCL 3경기에서 9승 1무를 거두며 올 시즌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