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2 2위로 올라서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선제골 주인공' 윌리안과 더불어 주세종과 김재우(이상 대전)가 빛났다.
대전은 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러 2-1로 승리했다. 정규 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38경기를 소화한 대전은 19승 11무 8패, 68을 기록, 기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3위는 FC안양(승점 66).
이번에도 전남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드러낸 대전이다.
대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전남과 올 시즌 3차례 맞붙어 2승 1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10경기 맞대결을 놓고 봐도 5승 5무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민성 감독의 교체 카드와 선수들의 집념이 승리의 시발점이다.
대전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남의 오른쪽 문전을 보고 쇄도하던 윌리안이 좌측면에서 수비를 허물고 문전으로 올려준 레안드로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대전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남의 박성결이 대전의 수비가 걷어낸 공을 아크 정면에서 받아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대전은 급할 법했지만 오히려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민성 감독의 교체 카드도 적중했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10분 이진현 대신 중원에 '베테랑' 주세종을 내보냈다.
결과적으로 주세종의 킥 능력이 대전의 승리에 큰 지분을 차지한다. 후반 24분 대전이 얻어낸 코너킥 키커로 주세종이 나섰다. 그는 문전에 있는 동료를 한 번 보고 중앙으로 '택배 크로스'를 올렸다. 날아오는 공을 본 수비수 김재우가 머리를 갖다댔고, 그대로 헤더골로 연결됐다.
주세종의 킥이 추가골, 더 나아가 승리의 시발점이 됐다. 김재우는 프로 데뷔 후 2번째 골을 넣었다. 역시나 승리의 주역이다. 이민성 감독의 적재적소 교체 지시도 승리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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