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3승 1패를 기록한 신진서 9단이 10월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34개월 연속 독주를 이어갔다.
신진서 9단은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에 올라 5일부터 이어지는 결승3번기를 통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위 자리에는 새 얼굴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변상일 9단으로, 9월 한 달 4승 1패를 기록한 변상일 9단은 랭킹점수 15점을 더해 2012년 입단 이후 처음으로 국내랭킹 2위에 올랐다.
변상일 9단에게 밀려난 박정환 9단은 3위를 기록했다. 2020년 1월 신진서 9단과 1ㆍ2위 자리를 맞바꾼 이후 33개월 동안 2위를 유지했던 박정환 9단은 3위로 한 계단 내려오게 됐다.
뒤이어 강동윤ㆍ신민준 9단이 공동 4위에 올랐고, 이동훈 9단을 비롯한 박건호 6단, 김명훈ㆍ 박하민ㆍ원성진 9단이 순위 변동 없이 6~10위 자리를 지켰다.
100위권 내에서는 최기훈 6단이 23계단 상승한 74위, 한태희 7단이 16계단 상승한 54위에 오르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6계단 하락한 30위, 김채영 7단이 8계단 하락한 75위를 기록했다. 오청원배 우승으로 6년 만에 세계 챔프에 오른 오유진 9단은 7계단 상승한 91위에 랭크됐다. 여자랭킹 3위에 올랐던 김은지 3단은 두 계단 하락한 92위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왔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한편 프로기사 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8월부터 랭킹 100위까지와 여자랭킹 10위까지만 발표해 왔던 이전과는 달리 전체기사 랭킹이 발표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