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0-0으로 비겼다.
경기 후 콘테의 공격 전술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지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1-3으로 무기력하게 패한 데 이어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공격에서 아쉬움을 노출했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정상급 공격수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리 맥코이스트(60)도 콘테 감독에게 의문을 표했다. 그는 'BT 스포츠'에 출연해 "토트넘은 분명 지난 아스날전과 이번 경기에서 매우 형편없는 경기를 펼쳤다"며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맥코이스트는 "나는 그들의 강점이 전방 공격수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1패만 기록했다. 하지만 만약 내가 데얀 쿨루셉스키나 해리 케인, 손흥민이었다면, 내가 토트넘 선수라면, 나는 정말로 경기하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오 퍼디난드 역시 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아마도 토트넘의 3명의 공격수 모두 이전보다 평균적으로 골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했던 축구를 복사한 것 같다. 모두가 공 뒤에 서서 최전방 공격수가 중앙 미드필더를 마크하고 있다. 알고 있던 토트넘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콘테에 대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게리 네빌도 "아스날전 토트넘은 끔찍했다. 이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야망이 없어 보였다. 너무 수동적인 축구를 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콘테가 비판을 수용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무승부 이후 "좋은 경기였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득점 찬스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영입이 더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와 UCL에 참가하는 상황에서는 정말 정말 더 강한 스쿼드가 필요하다"고 선수단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