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의 핵앤슬래시 RPG ‘언디셈버’가 ‘스팀 넥스트 페스트’서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흥행 예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라인게임즈가 론칭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가운데, ‘언디셈버’의 글로벌 흥행 전망이 밝아지면서 라인게임즈의 국내외 사업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핵앤슬래시 RPG ‘언디셈버’로 참가하고 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행사다. 오는 10일까지 약 일주일 간 글로벌 이용자들을 찾는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언디셈버’를 포함해 스팀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다수의 신작 타이틀의 체험 버전(데모)을 사전 공개했다. ‘언디셈버’의 관심은 이중 독보적이다. 체험판 공개 약 1시간 여 만에 동시 접속자 수 7000명을 달성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개 첫날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만 6500명이다. 이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한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범위를 전체 게임으로 확대하면 50위권(55위)까지 달성했다.
‘언디셈버’는 해외에서 팬층이 탄탄한 ‘핵앤슬래시’ 장르로 제작된 게임이다. 여기에 더해 캐릭터 성장에 대한 직업 제한을 없애 자유도를 높였으며, 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으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스토리 모드를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
‘언디셈버’에 대한 글로벌 유저의 관심은 북미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오는 12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레딧’에선 ‘언디셈버’에 대한 게시글과 이용자 댓글이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언디셈버’ 글로벌 유튜브 채널의 댓글도 ‘스팀 넥스트 페스트’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대감에 업계는 라인게임즈의 하반기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8월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국내에 론칭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한 과금 모델과 신구 게이머를 아우를 수 있는 신선한 게임성을 통해 구글 매출 20위 권을 유지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오는 12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는 ‘언디셈버’까지 성과를 거둔다면 라인게임즈의 국내-외 사업 전략은 속도를 붙일 수 있다.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최근 ‘게임스컴’을 통해 공개된 3인칭 루트 슈터 ‘퀀텀나이츠’, 콘솔 게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언디셈버’는 장르적 특성상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대항해시대 오리진’에 이어 ‘언디셈버’까지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