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 대한 믿음 없다"... 벤투호 만나는 가나, '불신' 중심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0.05 13: 07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불신의 목소리가 있다.
5일(한국시간) 외신 ‘가나 가디언’에 따르면 가나리그클럽협회 전 회장 알하지 라자는 가나 축구대표팀 ‘사령탑’ 오토 아도 감독을 믿지 못하고 있다.
가나는 11월 열리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13위)-한국(28위)-포르투갈(9위)과 함께 H조에 묶였다. 상위 2개 팀만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사진] 알하지 라자 전 회장 / 가나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가나다. 지난 3월 가나는 ‘라이벌’ 나이지리아를 아프리카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제압한 뒤 카타르행을 확정지었다.
월드컵이 2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가나대표팀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있는 반면 벌써 실망하고 기대조차 하지 않는 시각도 있다.
냉정히 랭킹이 가장 낮은 가나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를 모를 리 없는 가나는 선수단 구성을 최대한으로 하고 있다. 유럽 리그에 있는 복수 국적 선수들을 불러 모으며 전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스테판 암브로시우스(카를스루에), 랜스포드 예보아 쾨니스도르터(함부르크),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스햄튼), 패트릭 파이퍼(다름슈타트) 등이 최근 가나 국적을 선택했다. 
[사진] 오토 아도 감독(왼쪽) / 가나축구협회
이와 같은 노력에도 가나는 9월 평가 2연전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 영끌’했지만 빈틈만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브라질과 평가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던 가나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하다고 평가받는 니카라과(28일, 139위)를 상대론 1-0 승리를 거뒀다. 
니카라과전에서 ‘승리 결과'를 가져왔지만 가나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최소 3골은 더 넣어야 했던 경기다. 전반 35분 나온 파타우의 결승골에 만족하기엔 이날 가나가 잡은 기회는 너무 많았다.
기본적으로 슈팅 정확도가 높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가나가 이 문제점을 고치지 않으면 월드컵 16강 진출은 쉽지 않단 평가가 쏟아졌다.
아도 감독도 “우린 더 침착해야 했다. 공을 소유할 때 냉정해야 했다.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며 “공을 상대 골망 안에 넣어야 한다고 급하게 생각하는 것 대신 정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비난을 일부 인정했다.
라자 전 회장은 가나대표팀에 처음부터 기대가 없었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나이지리아와 플레이오프 경기가 끝난 후 나는 아도 감독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서 “나는 그가 이번 월드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피파 랭킹이 현저히 낮은 니카라과와 경기에서 한 골 차로 승리한 데 대한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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