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4리그 신생 구단으로 참여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고양 KH 축구단이 리그 31라운드 만에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고양KH의 휴식라운드로 치러진 31라운드에서 경쟁팀 양평과 춘천은 각각 평택과 충주에 패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고양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고양은 2위 양평(잔여 2경기)과 8점차, 3위 춘천(잔여 4경기)과 13점차 차이가 되었다. K4리그가 출범한 이후 압도적인 차이로 조기에 우승을 차지한 첫 사례이자, 신생팀이 우승한 것도 처음이다.
고양 KH의 압도적인 우승의 비결에는 그룹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축구단을 지원하는 KH그룹(회장 배상윤)은 KH필룩스, iHQ, KH전자, KH건설, 장원테크, 알펜시아 리조트, 그랜드하얏트서울의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이다. KH 그룹과 배상윤 회장은 남다른 스포츠 사랑으로 지원하는 종목마다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탄생시킨 유도단과 스케이트 등 스포츠단의 노하우가 고양 KH 축구단에도 전해지면서 K4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또한 KH 그룹 계열사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했다. iHQ를 통한 각종 지원은 물론, 알펜시아 리조트의 숙소 및 식사 지원, KH필룩스에서도 각종 수당을 지원하는 등 아낌없는 후원을 하면서 창단 첫해부터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아울러 김운을 중심으로 한 막강한 공격력도 돋보였다. 고양KH는 경기당 2.2골로 각 리그의 최다득점팀들인 K리그 1 울산 1.5골, K리그2 광주 1.67골, K3리그 경주한수원 1.46골와 비교해보면 K4리그에서 얼마나 압도적인 화력을 뽐냈는지를 알 수 있다.
경기도와 고양시의 지원과 서포터즈 더 보레아스의 지지까지 더해지면서 2022시즌 K4리그에 완벽에 가까운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고양 KH 축구단 하연수 대표이사는 “창단 첫해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선수단과 사무국이 하나가 되어 잘 준비한 것도 있겠지만, KH 그룹과 고양시, 고양시축구협회, 고양시체육회 등에서 보내준 지원과 성원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내년에도 고양시민과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배성재 감독은 “시즌 시작 전만 해도 조기 우승 확정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보레아스와 팬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되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도 정말 고맙다. 그리고 선수단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KH 그룹 배상윤 회장님께도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고양 KH 축구단의 공식 우승 행사는 오는 10월 23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고양 KH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