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나설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뉴질랜드에서 두차례 원정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두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1월 12일 오전 10시 30분, 15일 오후 2시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두 경기 모두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렌지씨어리 경기장에서 치러지며 FIFA가 정한 여자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까지 참가할 수 있다.
이번 2연전은 작년 뉴질랜드 여자대표팀이 한국을 방문해 치렀던 친선경기의 답방 형식이다. 지난해 11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두차례 경기에서 양팀은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임선주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고, 2차전은 뉴질랜드가 2-0으로 승리했다. 통산 역대 전적에서는 6승 5무 2패로 한국이 앞선다.
여자대표팀은 올해 총 12회의 경기를 치러 7승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1월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6월에는 작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캐나다를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7월 동아시안컵에서는 1승 1무 1패로 3위에 그쳤다. 이어 지난 9월초 자메이카 초청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은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미리 현지 적응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원정경기라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의 플레잉 스타일을 계속해서 다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내년 여자 월드컵의 조추첨 행사는 오는 22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열린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