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두 달 만에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푸른 괴물' 김민재(26)에 대한 나폴리 구단의 시선을 어떤 것일까.
김민재는 지난 7월 나폴리에 입단했다. 세계적인 센터백 중 한 명인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자라는 부담과 유럽에서는 거의 무명이라는 점 때문에 우려가 컸다. 하지만 김민재는 데뷔 두 달 만에 성공적으로 세리에 A에 연착륙했다. 세리에 A 9월의 선수로 뽑히면서 리그 최고 선수로 자신을 각인시키고 있다.
그러자 곧바로 이적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당장 수비가 불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이적시장부터 5000만 유로(약 708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나폴리가 쉽게 붙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 마티노'에 따르면 지운톨리 단장은 이날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와 관련한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에 "우리는 다른 시장과 협상하는 것에 거리를 두고 있다. 김민재는 아직 몇 경기 뛰었을 뿐이다. 더 평가를 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와 함께 아주 행복하고 그 역시 이곳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에게 새로운 계약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는 소식에 대해 "그것은 아직 너무 이른 말"이라면서 "그것은 우리가 만드는 시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과 내부자들의 판단에 달려 있다. 우리는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운톨리 단장은 유벤투스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 "솔직히 그런 소식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면서 "물론 빅 클럽이 생각해준다면 좋은 일이지만 나폴리에 온 지 8년차다. 나는 항상 데 라우렌티스 회장에게 감사하고 있다"말해 유벤투스행 가능성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