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이 미끼가 되면서 토트넘의 경기력도 흔들리고 있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토트넘은 0-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1-3 패)에 이어 2경기 연속 침묵했다.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과 공격 삼각편대를 이뤄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날 세 차례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이 가장 활발한 공격수였지만 중요한 몇몇 장면에서 터치가 실망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다. 물론 페리시치와 공존은 이번에도 실패했다. 상대 수비수와 경쟁을 펼치며 패스 연결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경기서도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풋볼런던의 평가처럼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활발하게 움직였고 날카로운 패스 연결도 시도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페리시치와 동선이 겹쳤다. 특히 페리시치가 지나치게 오랜시간 볼을 소유하면서 손흥민을 이용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페리시치가 곧바로 해리 케인에게 볼을 연결하자 토트넘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말 그대로 미끼와 같은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공격을 펼칠 기회가 줄어들면서 모든 상황이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