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주전 골키퍼 알렉스 메렛(25)이 팀 수비 핵심이 된 김민재(26)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렛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호흡에 대해 "우리는 서로 영어를 위주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김민재는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감독의 개념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등 모든 것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렛은 "김민재는 현실적이었고 그래서 그가 경기장에서 자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는 훌륭한 자질을 가졌고 우리를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수비수들과 관계는 아주 중요하다. 나는 그들을 믿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잘하고 있고 계속 이런 식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렛은 지난 AC 밀란과 경기가 종료되자마자 김민재에게 달려가 진한 포옹을 나눴다. 경기 종료 직전 김민재가 브라힘 디아즈의 헤더슈팅을 블로킹 해낸 것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다. 메렛은 이날 자신의 SNS에 김민재를 '벽'이라 표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렛은 앞서 김민재가 다리에 타박을 입었을 때도 함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메렛과 김민재는 지난 1일 토리노와 세리에 A 8라운드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며 3-1 완승을 합작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둘의 활약을 앞세워 세리에 A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나폴리는 오는 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아약스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도 메렛과 김민재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