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의 활약이 국한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1일(한국시간) 아스날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26분 교체아웃됐고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1-3으로 패했다.
경기 후 일부 전문가들은 손흥민을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EPL 통산 최다골 주인공인 앨런 시어러는 영국 'BBC'를 통해 일부 장면에 대해 "손흥민에게는 쉬운 패스였을 것이다. 손흥민은 좋은 위치에 있었다. 손흥민이 좋은 패스를 주는 장면을 수없이 봤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의 패스는 정말 좋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상대 아스날 진영에서 공을 27번 터치하는 데 그쳤다. 이는 손흥민의 공격 가담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일 수 있다. 이에 전 EPL 공격수 프랭크 맥아베니(63)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나는 그것이 걱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맥아베니는 "그것은 반드시 손흥민의 잘못은 아니었다. 미드필더들이 그를 찾지 못한 것일 수 있다"면서 "상대의 압박을 받을 때 탈출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아스날은 너무 빠르고 역동적이어서 토트넘 선수들이 정신을 차릴 기회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맥아베니는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미시적으로 분석되고 있어 안타깝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보라. 그는 맨시티에서 몇 번의 터치 만으로도 골을 넣은 경기가 있다. 요즘 통계는 그것을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홀란의 골 행진이 좋은 미드필더들의 도움이 있기 때문에 빛을 발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공이 없어도 동료들을 도울 수 있는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손흥민보다는 미드필더들을 탓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골 없이 움직임 만으로도 토트넘 공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