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캐러거(44)가 리오 퍼디난드(44)를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벤치를 지켰다. 팀은 3-6으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지만, 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끝내 호날두를 기용하지 않았다.
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은 텐 하흐 감독을 '무례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 호날두의 출전 여부를 두고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와 리오 퍼디난드가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러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비판, 비난이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호날두를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것에 당황스러움을 느꼈고 시즌 초 호날두가 출전했던 브렌트포드전 0-4 패배를 이야기하며 맨시티전 마커스 래시포드 기용이 맞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또 다른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등장했다. 그는 "캐러거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호날두가 자신과 악수하지 않은 것이 아직도 기분이 나쁜 것 같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득점"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 시즌에 20~25골을 넣었던 최다 득점자를 벤치에 앉혀둘 수는 없다. 현재 호날두의 득점 감각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하지 못하지만, 뒤처지지도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캐러거는 "난 당신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를 알고 있다. 너와 파트리스 에브라 등이 속해 있는 왓츠앱 그룹 토크에서 호날두가 자신을 옹호해 달라고 부탁했을 것이다. 호날두의 '소년 팬(Fan Boy)'이 되지 마. 당신은 퍼디난드야!!"라고 일침을 가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