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자신을 향한 비판에 반박을 내놨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지난 9월 8일 치른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유럽 대항전 시작을 알렸지만, 14일 스포르팅 CP에 0-2로 패배하며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에 앞서 4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콘테 감독은 "팬들은 팬들로 남아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현재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치른 아스날과 리그 맞대결에서 1-3으로 완패하며 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우리는 또 다른 경기를 치러야 한다. 패배 이후 우리는 빨리 다른 경기를 치르고 싶다. 우리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하기 때문에 정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팬들은 팬들이다. 나는 그들이 무엇이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훈련 기간 동안 일어나는 일을 매일 보는 사람은 나다. 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날 믿는다면 선택은 내 몫이다. 만약 내가 한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그가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유망한 어린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는 최고의 팀을 내세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콘테는 아스날전 패배도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같은 방식으로 3-0으로 이겼다. 졌을 때는 내가 설명해야 하고 이겼을 때는 상대방이 설명해야 한다. 난 계획을 세우고, 제 선수들을 그들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최상의 상황에 놓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 않으면 우린 최소 6~7, 혹은 8골까지 실점할 수 있다. 잉글랜드에서 이런 일이 정말 많이 일어난다. 내 커리어에선 단 한 번도 없었다. 공간을 많이 열어두는 걸 좋아하지 않고 그렇게 많은 골을 허용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