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라쿠텐 일본오픈에서 권순우가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4일 일본 도쿄에서 ATP 투어 라쿠텐 일본오픈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앨릭스 디미노어(23위, 호주)를 세트스코어 2-0(6-3 6-2)으로 꺾었다.
지난주 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에 이어 2주 연속 16강에 오른 권순우는 매켄지 맥도널드(78위, 미국)와 16강에서 맞붙는다.
권순우는 1세트 게임스코어 1-1이던 상황에서 0-40으로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연속 5실점, 브레이크에 실패하며 기세를 빼앗기는 듯 했다.
이후 3-3까지 팽팽히 맞선 권순우는 디미노어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 연달아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6-3으로 끝냈다. 기세가 오른 권순우는 2세트에서도 4-1, 5-2까지 간격을 벌리며 디미노어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권순우가 세계 23위를 꺾은 것은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높은 세계 랭킹의 선수에게 따낸 승리가 됐다.
지난달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당시 13위였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을 2-0(7-6<7-5> 6-3)으로 물리친 것이 최고 랭킹 선수 상대 승리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