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42)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의 복귀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은 메시의 복귀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았지만, 지금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해 PSG로 이적하며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17년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지만, 구단 재정 악화에 따른 샐러리캡 문제로 인해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 무대를 밟은 메시는 첫 시즌 부침을 겪었지만, 최근 완벽히 살아났다. 그는 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5골 7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고 있다. 지난 시즌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리그 6골 14도움에 그친 것을 생각하면 완벽한 부활이다.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 복귀설에 휩싸였다. PSG와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여름 그가 다시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꾸준히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메시 역시 이적 발표 당시 눈물을 흘리며 꼭 돌아오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메시를 가장 잘 아는 '절친' 사비 감독은 성급히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메시가 현재 소속팀과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키우지 않았다.
사비 감독은 "지금은 메시의 복귀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것이다. 그는 내 친구이고, 나는 언제나 그가 잘 되기를 바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집이다. 그러나 그의 복귀설에 대해 말하는 것은 어떤 호의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끝으로 사비 감독은 "파리에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메시를 평화롭게 놔두자. 그에게 행운을 빌어주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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