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PL) 선두를 질주 중인 아스날이 19년 만에 일을 낼 수 있을까.
영국 '메트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아르센 벵거(73)는 아스날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PL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팀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아스날은 지난 1일 홈에서 라이벌 토트넘을 가볍게 물리쳤다. 아스날은 90분 내내 토트넘을 압도하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올 시즌 리그 첫 패를 선물했다.
덕분에 아스날은 여전히 리그 1위(승점 21)를 달리고 있다. 물론 아직 올 시즌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2위 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6-3으로 완파하며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아오고 있기 때문.
그럼에도 벵거는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비인 스포츠'에 출연한 그는 "아스날은 리그 우승 기회를 가진 두 번째로 좋은 팀이다. 나는 그들을 맨시티 바로 뒤에 두겠다. 맨시티는 어느 단계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집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벵거 감독은 다른 경쟁팀들을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리버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들은 이미 아스날보다 승점 11점이나 뒤처져 있다. 맨시티보다 10점 뒤져있는 것은 넘어야 할 산"이라며 리버풀의 시즌 초반 부진을 지적했다.
끝으로 벵거 감독은 "첼시 역시 지금으로서는 일관성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리그 우승에 도전할 만한 자신감을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어쨌든 내 DNA로는 평가내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만약 그의 바람대로 아스날이 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면, 이는 19년 만의 일이다. 아스날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지난 2003-2004시즌이다. 당시 아스날은 벵거 감독 지휘 아래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