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26, 나폴리)가 영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김민재는 폭발적인 힘을 가지고 있고, 프리미어리그(PL)에 완벽히 딱 들어맞는 경기를 한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여름 새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그야말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나폴리가 치른 10경기 중 9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김민재는 세리에 A 9월의 선수로 등극하며 역사도 새로 썼다. 아시아 국적 선수가 세리에 A 이달의 선수를 차지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김민재 덕분에 팀을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는 잊힌 지 오래라며 그에게 극찬을 보내고 있다
영국 언론 역시 김민재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김민재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파비오 칸나바로에게 영감을 받았다. 190cm, 약 88kg의 그를 움직이는 것은 베수비오산을 옮기려는 것과 같다"라며 김민재의 활약에 주목했다.
이어 매체는 "김민재의 거대한 체격과 공격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그는 규칙을 잘 지키는 것처럼 보인다. 통산 175경기에서 경고를 25장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의 움직임과 공격성을 조절하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매체는 김민재가 PL에서도 맹활약할 것이라 점쳤다. 매체는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 방식은 이미 리버풀을 포함한 PL 팀들을 뒤흔들고 있다. 그는 PL에서 완벽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민재는 해리 매과이어보다 집중력도 뛰어나다. 만약 그가 지금 모습을 유지한다면, 맨유뿐만 아니라 더 많은 팀이 그에게 열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