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직면한 위르겐 클롭(55) 리버풀 감독이 현재 상황에 관해 이야기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라고 알렸다.
리버풀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승점 92점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와 1점 차 아쉬운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거둔 리버풀은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개막하자 여기저기 삐걱대기 시작했다. 개막전 '승격팀' 풀럼과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고 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에도 1-1 무승부에 머물렀다. 또한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른 '노스웨스트 더비'에서는 1-2로 패배했다.
시즌 첫 3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상황, 4라운드 본머스를 상대로 무려 9골을 쏟아 부으며 9-0 대승을 거두며 한숨 돌렸다. 이어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2-1 승리를 거두며 2연승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에버튼과 치른 리그 6라운드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고 지난 9월 8일 치른 SSC 나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맞대결에서는 1-4로 대패했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14일 AFC 아약스와 조별 리그 2차전 2-1 승리를 거뒀지만, 지난 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다시 3-3 무승부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개막 후 치른 리그 7경기에서 2승 4무 1패를 거뒀고 승점 10점만을 기록한 채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나는 내가 리버풀에 머물길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난 이곳에서 100% 제대로 하고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진작에 사임했을 것이다. 물러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계속되는 실점이 선수들의 자신감 부족이냐는 지적에 "확실하진 않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다. 아약스와 경기는 우리에게 어떤 좋은 리듬도 되지 못했다. 늦은 시간 터진 결승 골로 이득을 취할 수 있었지만, 이후 우리는 휴식기를 가졌고 당시의 긍정적인 흐름은 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이튼전 3골은 의심할 여지 없이 더 주의했어야 했던 장면이다. 3-3은 패배가 아니지만, 우리는 패배처럼 느꼈다. 이를 통해 더 싸워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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