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생팀 캐롯이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서울 SK를 완파했다. 캐롯은 KBL 컵대회 4강에 오르게 됐다.
캐롯은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A조 경기에서 SK에 100-64 36점 차 대승을 거뒀다.
디드릭 로슨이 3점슛 5개를 포함한 35득점에 15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2년 차 신예 이정현 역시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을 기록하며 캐롯의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캐롯은 어려운 경기 흐름을 보였다. 6분까지 6-17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SK가 공격 난조를 보인 틈을 타 착실히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23-23으로 쿼터를 마쳤다.
이후 2쿼터 캐롯은 기세를 잡았다. SK가 8점을 기록하는 동안 34점을 쏟아 부으며 크게 앞서기 시작했고 3쿼터 4쿼터 흐름을 유지하며 36점 차 대승을 거뒀다.
캐롯은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새로 창단한 팀으로 지난 1일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서 삼성을 제압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SK마저 꺾고 2연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새 시즌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펼쳐지는 이번 컵대회는 프로 10개 구단에 상무를 더한 11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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