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레전드와 작별을 준비한다. 급여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영국 '더 선'은 2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급여 삭감을 원하고 있으며 세르히오 부스케츠(34)를 포함해 3명의 고급여자를 매각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1-2022 시즌 바르셀로나는 엄청난 재정난으로 시즌 개막 직전까지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릭 가르시아, 멤피스 데파이 등 새롭게 영입한 이적생들을 등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프리메라리가의 연봉 상한선 제도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이 당시 바르셀로나 주장단이 나섰다. 당시 헤라르드 피케(35)는 소시에다드와의 경기 종료 후 "내 인생의 거의 모든 순간을 이곳에서 보냈다. 타이밍 때문에 새로운 선수들이 등록하기 위해 내가 나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주장단과도 얘기했고 구단과 합의하기로 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다"라고 말하며 연봉 삭감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스페인 'ABC'에 따르면 당시 피케를 비롯한 조르디 알바(33),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르지 로베르토의 주장단 선수들 모두 팀을 구하기 위해 연봉 삭감 동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시즌 역시 선수 등록 문제가 생겼고 구단은 이번에도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구단 내 최고 주급자 3명을 방출하고자 한다. 더 선에 따르면 주장 부스케츠는 유력한 희생자 중 한 명이며 알바, 피케가 뒤를 잇는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구단이 1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2,413억 원)의 급료를 절약하길 원하고 있으며 현재 지출 중인 급료는 5억 4,600만 파운드(약 8,780억 원)다. 보드진의 목표는 3억 7,600만 파운드~4억 200만 파운드(약 6,050억 원~6,470억 원))"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주장단은 구단에서 가장 많은 급료를 받고 있으며 알바, 피케와 다르게 부스케츠는 여전히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이 세 선수는 총합 1,700경기 이상을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고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 세 선수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